Game/Column15 서브컬처 게임과 IP - 2 서브컬처 게임이 IP를 만드는 방식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서브컬처 게임 분야에서는 기존에 인기를 끈 IP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이상적인 IP 소스로 여겨지는데, 설정이나 아트 스타일이 비슷하고 주 수요층도 겹치기 때문이다. 성공한 애니메이션 IP를 가져오면, 스토리나 캐릭터의 퀄리티가 이미 검증되어 있고, 기존의 팬층도 그대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같은 경우는 이 방법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 게임은 많은 애니메이션이 게임화되는 데 영향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작년 7월 매출 상위 게임 분석에 따르면, 서브컬처 게임 중에서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2024. 1. 15. 서브컬쳐 게임과 IP - 1 *) '서브컬쳐 게임'은 수집형 모바일 게임을 총칭하는 단어로 사용비주류가 주류가 될때.내가 처음 봤던 서브컬쳐 게임은 약 10년전에 출시한 확산성 밀리언 아서였는데, 그간 알고있던 모바일 게임의 구조와 많은면에서 이질적이였던 확밀아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비동기 레이드라는 조별 과제 시스템과 숟가락을 꽂는 시스템. 화면 네 귀퉁이에 크게 박히는 '요정출현'이라는 글자들도 특이했지만가챠에 10회에 3만원이라는 비용, 춘향을 뽑기위해 약 400만원을 과금하는 모습등을 보며 과연 이 게임이 성공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었다.이러한 기우와는 반대로 확밀아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10년간 수많은 서브컬쳐 게임이 나오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으며.리니지라이크를 제외하고는 모바일 게임 상위권에 다수.. 2023. 6. 27. 롤플레잉을 막는 아바타 (영화/드라마 '빛의 아버지'에 대한 작은 스포 있음) 설국에서의 반팔은 부끄럽다..얼마 전 '빛의 아버지'라는 영화를 봤는데, 꽤나 독특했다.퇴직한 아버지에게 MMORPG 게임 '파이널판타지'를 소개해 주고, 자신은 아들임을 숨기고 몰래 아버지를 돕는 내용으로,영화의 절반 정도는 실제 파이널판타지 게임 속에서 촬영했다는 부분과 영화 속 내용이 실화 기반이라는 것이 인상 깊었다. 재밌던 부분은 영화 중반 아버지는 게임을 그만두는 부분인데, 아들은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게임을 그만두었을까 추리한다. 아버지가 게임을 그만둔 이유는 다름 아닌 '장비' 때문이었다. 게임을 진행하다 실수로 겨울 배경의 설국으로 들어가게 되고,코트를 입은 NPC/유저들 사이에서 반팔을 입은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그만두었다는 점.. 2022. 7. 24. 집단 서사 -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의 역사 게임이 한계에 봉착했을 때. Howlogtobeat¹라는 사이트에선 게이머들의 플레이 시간을 취합하여 메인 스토리만 했을 때, 혹은 게임을 완전히 파고들 때 걸리는 대략적인 플레이 시간을 산출한다. 내가 플레이했던 게임 20여개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아야 3~4시간정도의 차이를 보여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이런 정확도의 비결은 콘솔 게임들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범위의 플레이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통계적으로 접근하면 대략적으로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확인해보면 콘솔 게임과 달리 플레이한 시간이 터무니없이 많이 차이난다. 생각해보면 당연할수밖에 없는 문제로, 10년간 플레이한 유저와 1년간 플레이한 유저의 편차는 매우 클뿐더러, 엔딩등이 없기에 사람마다 수백 시간에서 수천 시.. 2022. 4. 26. 온라인 게임에서 명작 찾기 명작의 조건 매년 미국에서는 대중매체들에 대하여 EGOT(EMMY, GRAMMY, OSCARS, TONY)라 불리는 시상식을 진행한다.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도 매년 다양한 시상식이 열리는데, 이러한 시상식들은 그 해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용도이며, 이 중에서도 특출난 작품들은 명작의 반열에 오른다. 어느 대중매체나 마찬가지로 한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명작에 해당하는 작품들은 이견이 거의 없는 편이다. 게임에서 역시 매년 GOTY를 통해 그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데, 대체로 유명한 게임 평론 사이트의 투표로 이루어지지만 GOTY에 대한 신뢰성은 화제가 된다. 과연 게임에서 명작이란 무엇일까?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이나 오픈크리틱의 최고 점수를 받은 게임들을 명작이라고 .. 2022. 4. 6. MMORPG 게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2016년도 Inven Game Conference(IGC)를 참관한 적이 있었다. 들었던 세션들 모두가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세션이면서 사실상 토론에 가까웠던 MMORPG의 미래에 대한 논의였다. 한국 MMORPG의 미래는 어디로? 5인 토론회 풍경기 한국 게임산업 성장의 토양이 된 MMORPG. 현재는 오버워치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에 밀려 국내 주류의 자리에서는 조금 멀어지게 됐지만 여전히 수많은 게임사들이 다양한 MMORPG를 개발해 유저들 www.inven.co.kr 아쉽게도 영상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해 봐도 MMORPG가 처한 문제에 대해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냈는데, 들으면서도 나도 해당 주제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집으로 돌.. 2022. 3.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