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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Review

Rise of the Tomb Raider

by 김태현. 2016. 11. 9.


 

Rise of the Tomb Raider


제작

 Crystal Dynamics

장르

 액션 어드벤처 게임

출시일

 2015년 11월 10일 ~ 2016년 10월 11일

플랫폼

 XBOX ONE, XBOX 360, PC, PS4


툼 레이더 두번째 리부트작으로 어떠한 섬에 표류하며 모험끝에 아버지가 옳았다는것을 깨달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작에선 아버지가 끝내 발견하지 못햇던 유물을 대신 찾는 모험을 떠납니다.






더빙이 주는 깊은 몰입감



저는 영화의 경우 배우의 목소리마저 연기의 일부이기에 되도록이면 더빙이 아닌 자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 이외에는 더빙을 선호하는편입니다.

같은 작품을 더빙과 자막버전으로 한번씩 보면 그 차이를 알수있는데, 자막의 경우 자막을 보는 시간이 사실상 절반에 가깝기 때문에 작품 자체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의 더빙화는 정말 찬성하는편이고, 블리자드 이외에는 더빙을 쓰는경우가 적어서 이번 툼레이더의 더빙화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로 입모양을 맞추기위해 말을 늘어뜨리는경우 갑자기 어색한 느낌을 주는데, 입모양이 안맞으면 더 어색해서 어쩔수없는점이라 감안하고 들어야합니다.


보통 더빙을 하면 비속어들을 상당히 순화시키는편인데(이 나쁜자식 등), 게임을 하다보면 들리는 '지랄같은년', '이 새끼가' 등 꽤나 순화없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여과없이 나오는 말들로 인해 좀 더 리얼리티한 더빙이 되었다고 봅니다.






고퀄리티, 뛰어난 맵 디자인


- Tomb Raider (2013)


-Rise of the Tomb Raider(2015)


불과 2년전 만들어진 전작에 비해 엄청난 그래픽상향이 이뤄졌습니다. 전작이 일본풍 유적들만 보여줬다면,

이번작에선 다양한 모습의 유적지, 지역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디테일적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들이 보여줍니다

이런점들로 인해 맵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져 탐험하는 재미를 더 깊게 전달하는편입니다.


이번작은 오픈월드로 디자인되어, 메인스토리 진행과는 별개로 여러 지역을 탐사하며 유적을 발견, 유물을 발굴해내는 툼레이더의 모습을 오롯이 느낄수 있는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엘렉트라 컴플렉스에 묻혀버린 라라의 정체성


전작이 게임 전체적 스토리는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라라 자체만 두고본다면 리부트된 라라의 배경을 잘 전달한편입니다.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기 싫어하는 첫모습에서 점점 숙명을 받아들이는 일련의 성장과정이 잘 드러나있는 편이라 '라라' 라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전달했다고 느끼는 반면에,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에선 게임 진행 내내 '아버지를 위해서', '아버지는 틀리지 않았어' 와 같은 말들을 계속 반복하며 아버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엘렉트라 컴플렉스'의 모습을 보여주기만 합니다.

이번 스토리에서 라라의 목적 자체가 아버지가 찾던 유물을 자신이 찾아 아버지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겠다는 생각만으로 진행되며, 이외에 라라가 내적 변화를 겪는다는가 하는 모습은 보이질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그래픽 퀄리티가 좋아짐에 따라 라라의 표정이 상당히 다채로워진것은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탐험가와 살인귀 사이에서





툼레이더를 크게 두 파트로 나누자면 

유물을 조사하고, 물건을 수집하고 개조하는 탐험가적 모습의 라라와 

전작에 이어 용병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쓸어버리는 살인병기급의 전투적인 라라가 있습니다.


탐험가적 부분에선 툼레이더 특유의 어드벤쳐성, 퍼즐요소를 잘 녹여냈으며, 너무 난이도가 높지않도록 힌트를 주거나 라라의 대사를 통해 퍼즐을 풀수있도록 도와주어 적절한 난이도로 즐길수있는편이며.


전투적 부분에선 어드벤쳐가 주류인 게임임에도 FPS게임에 버금가는 게임성을 느낄수있으며 무기도 적지않고, 즉석에서 간이 수류탄등을 제조할수 있는등 다양하게 전투를 치룰수 있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탐험가에 불과한 라라가 일개병력을 상대하는 모습은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차라리 주변 환경을 이용해 처리하는 모습이였다면 더 적절하지않았나 하는 아쉬움이있습니다.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면 탐험과 전투의 비율이 3:7 정도로, 전투에 치중되어있으며,

전투 중간중간 계속 아이템을 수집해줘야하기때문에 템포가 끊기는 부분이 많은것은 아쉬운부분입니다.




훌륭한 리부트의 사례가 되어가는 툼레이더 시리즈.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스토리

★★

 

더이상의 성장은 없고 엘렉트라 컴플렉스 속에 갇혀버린 라라 

게임 전체적 스토리 역시 반전없이 평이하다.


미적요소

 

전체적으로 수준높은 맵디자인, 고퀄리티의 그래픽이 전달해주는 유적들의 모습은 감탄할만함

중간중간 나오는 컷씬또한 적절하게 나오는편 


몰입감

★★

 

만족할만한 유적들의 모습, 풍부한 라라의 표정, 한글 더빙이라는 몰입감의 삼박자

보조임무, 시도때도없는 수집으로 메인스토리가 툭툭 끊어지며 몰입을 방해해 아쉽다.


게임성

  

전작의 단점들은 눈에띄게 개선되었지만 FPS와 어드벤쳐 사이의 균형이 안맞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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