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게임 기획 - 개발

과목명	게임 프로그래밍 실습
수강학기	3학년 2학기
소요기간	2개월
사용언어	C# (Unity)
링크	https://github.com/persona7548/PuzzleGame_Unity

게임 프로그래밍 실습 과목에서 진행한 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프로젝트

중간고사 기간까지 게임 기획서를, 기말고사 기간까지 게임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과제

 

 

기획서 작성

게임 기획에 주어진 기간은 약 2주. Unity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숙지된 상태라면 에셋들을 활용하여 보기 좋게 제작할 수 있겠지만, 당시엔 Unity를 처음 만지다 보니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했다.

 

보드게임 기반이나 간단한 퍼즐게임 정도가 짧은 시간내에 부족한 실력으로도 괜찮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먼저 장르를 잡은뒤 아이디어를 구상했는데, 발표 하루전에야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와 겨우 기획서를 작성했다.

 

기획한 게임을 한 줄로 말하자면  '나와 똑같이 움직이는 적을 잡는 퍼즐 게임'이다.

 

Portal / Crypt of the NecroDancer

모티프는 위 두 게임에서 얻었는데 포탈에서 퍼즐 FPS라는 장르를, 네크로댄서에서 플레이어의 반대행동을 하는 Clone이라는 적에서 각각 아이디어를 따왔다.

 

시뮬레이션을 해봤을때 이걸 만드는 게 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구현 가능성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만 만들면 되고 퍼즐만 잘 짜두면 간단하게 다양한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결정했다.

 

제목도 거울상 -> 반사 -> reflection으로 1분만에 만들고 간단한 기획서를 제작했다.

반응은 꽤 괜찮았는데 예전에 '게임 기획 개론'과 같은 게임 기획 책을 서너 권 읽었던 덕분인지

다른 학우들 기획서들과 비교했을때 디자인이 화려하진 않지만 체계가 잡혀있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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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로 할 당시에는 진행방식쪽에 애니메이션을 넣어 게임의 진행 모습을 보여줬다.

 

 

유니티 교과서

이후 강의를 들으며 교재에 있던 게임들을 직접 제작하며 Unity에 대해 학습해갔다.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그런 기초적인것들이지만

prefab이나 자주 쓰이는 컴포넌트에 대한 사용법 등을 모두 배울 수 있어 인턴을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됐던 교재

 

 

어느정도 Unity 사용법을 익히고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제작 기간은 2일정도였는데, 기획 당시 예상했던 거보다 더 만들기 쉬워서 당황했을정도였다...  

 

캐릭터 모델은 다른 Unity 교재에 있던 에셋을 사용했고, 코드 부분은 강의를 들으면서 '이 기능은 게임만들때 넣어야지' 하고 기억했던 것들을 활용하고 나니 첫날에 70% 정도 완성.

다음날 스테이지를 3개정도 만들고, UI도 넣으니까 어느 정도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다

 

reflection.zip

더 구체적으로 만들까 하다가도 프로토타입은 반응을 보기위한거니 대강의 형태만 만들라고 들은 게 기억나서

외관적인 부분은 손을 놓다시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래도 HP정도의 UI는 만들었어야 되지않나 싶다.)

 

 

프로토타입속 3개의 스테이지는 나름 의미가 있었는데, 좋은 튜토리얼로 유명한 슈퍼마리오를 생각하며 제작했다.

 

첫 스테이지는 기획 발표때 ppt로 시연했던 구조를 그대로 구현

이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는 적이 나랑 똑같이 움직이는 걸 알 수 있고, 일반적으로 잡을 방법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가운데 오브젝트를 먹게 되면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로 인해 적을 잡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는 스테이지.

 

두 번째 스테이지에선 적이 많이 나올 수 있음을 알려주고, 이 게임의 공략 테크닉 하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와 180도 반전돼있는 유닛은 잡을 수 없고, 그 외의 각도는 언제든지 잡을수 있다는 점.

적으로 적을 잡는 방법이 있다는 점을 이 스테이지에서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론 이게 정적인 퍼즐 게임이 아닌, 포탈처럼 테크닉을 요구하는 방식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의 두 스테이지를 하다 보면 총알이 꽤나 느리게 날아가고, 눈에 보일정도로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총알이 날아가는 동안 나는 오브젝트를 건드려 총알을 피하고, 적 유닛의 입장에서 조종하여 날아오는 총알을 다 맞으면 되는 스테이지

 

 

시연결과는 꽤나 괜찮았고, 좀 더 다양한 퍼즐을 구현하고 디자인적으로 보완하면 출시해도 나쁘지않을 아이디어라고  평가 받았다.

처음엔 하루만에 기획한 게임이다보니 가볍게 만들자였는데, 만들다보니 의외로 괜찮은데? 했던 게임 기획